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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콩쿠르, 한국 음악가들이 휩쓸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처럼 반가운 소식으로 뉴스 시작합니다. 한국의 남녀 성악가들이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나란히 1위를 거머쥐었습니다. 이 행사의 꽃으로 불리는 피아노 부문에서도 우리 피아니스트들이 2, 3위를 차지해서 세계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먼저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한국 음악인들의 잔치였습니다.

박종민, 서선영 20대 젊은 두 성악가가 남녀 부문에서 나란히 우승했습니다.

1990년 최현수 씨가 성악 부문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년 만에 쾌거입니다. 

[서선영/성악 여자 부문 1위 :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콩쿠르의 꽃'이라 불리는 피아노 부문에서도 손열음 씨가 2위에 올랐습니다.

주최국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주최국 이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의 성적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지금까지 한국 음악가가 거둔 최고의 성적은 1974년 당시 미국 국적으로 정명훈 씨가 공동 2위를 수상한 겁니다. 

[손열음/피아노 부문 2위 :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또 결선 최연소 참가자 17살의 조성진 씨가 피아노, 이지혜 씨가 바이올린 부문에서 각각 3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콩쿠르 19명의 수상자 가운데 한국 음악가는 5명이나 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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