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 창당 90주년 맞아…후진타오 "부패와 전쟁"

<8뉴스>

<앵커>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는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비약적인 성장은 얻었지만, 부패와 빈부 격차의 골은 깊어졌다는 게 당 지도부의 고민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주석 등 당 수뇌부 9명 전원과 당원 7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후 주석은 1921년 공산당 창당 이후 중국은 독립과 해방,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당 주도의 정치개혁과 부패척결을 강조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여전히 부패와 싸우고 있습니다. 부패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당은 인민의 지지를 잃게 될 것입니다.]

중국은 공산당 집권 뒤 문화 대혁명 같은 혼란을 겪다가, 80년대 개혁 개방 정책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섰습니다.

창당 기념일에 맞춰 베이징-상하이 고속철과 칭다오와 황다오를 잇는 세계 최장의 해상대교를 개통하는 등 당의 업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판루이란/베이징 시민 : 당은 법을 좀 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 합니다. 민생문제에도 더 귀 기울여야 합니다.]

치솟는 물가 속에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도농격차, 그리고 소수민족 문제는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차별과 가난 때문에 폭발했다는 최근 광둥성 농민공들의 대규모 시위는 중국 발전상의 명암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