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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인가, 기회인가…법률 시장 '지각 변동'

<8뉴스>

<앵커>

국내 로펌들도 꽤 규모를 키워 왔다고는 하지만 영국 로펌들에 비하면 '골리앗을 마주한 다윗' 꼴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윗도 나름대로 실력을 쌓아왔다는 낙관론도 없지가 않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EU의 로펌과 국내 로펌의 승패는 최대 고객인 대기업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 기업 자문 쪽은 그동안 이미 외국계 로펌과 같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근접한 거리에 오게 되면 아무래도 같이 일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EU의 로펌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를 스카웃 하는 등 인력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윤병철/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국제중재팀장 : (외국계 로펌들이) 전문성을 내세워서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대응을 해야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EU의 로펌들이 소송 업무도 할 수 있게 되는 오는 2016년에는 국내 6위에서 20위 사이의 중·소형 로펌을 아예 통째로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국내 로펌들도 해외 사무소를 통해 쌓은 경험이 만만치 않아서 넓은 EU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규/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합동해서 근무하거나 또 반대 당사자로 업무 수행하면서 그런 경험과 노하우를 많이 익히게 되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분야별로 특성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EU 로펌의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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