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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청 진실 밝혀야" vs KBS "법적 대응"

<8뉴스>

<앵커>

민주당이 제기한 국회 당대표실 도청 의혹이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민주당이 도청 의혹의 주체로 KBS를 처음으로 공식 지목했더니 KBS 측은 법적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BS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공방 와중에 불거진 도청 의혹.

도청 의혹 주체에 관해 말을 아껴왔던 민주당이 KBS를 처음으로 공식 거명했습니다

그것도 손학규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KBS는 민주당 대표실 도청과 관련해서 성의있게 진실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엿새 전, 도청의혹 관련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는데 몇몇 사무처 당직자들은 참고인 조사 때 "KBS 측이 당 지도부 회의를 녹취한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측은 또 문제의 녹취록을 들고 발언을 했던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측은 '회사와 기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습니다.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도청 행위를 하지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KBS 수신료 인상 국회 논의과정을 놓고도, 민주당 측은 KBS 기자들이 의원들을 사실상 협박했다고 주장한 반면, KBS 측은 정당한 취재활동을 폄하했다고 반발하는 등 정면 충돌 조짐까지 보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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