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건강] 성대 혹, 크지 않다면 음성치료 효과적

소리를 지르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말을 많이 하는 경우 목에 무리가 가서 성대에 혹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혹이 작다면 음성치료 같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3주 전부터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30대 여성입니다.

말을 할 때 깨끗한 소리가 아닌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모씨 (32세) : 주말에 성가대도 서야 하고 애들도 가르쳐야 하는 데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아무것도 못해요. 너무 불편해서 왔어요.]

내시경으로 목 상태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성대 오른쪽 부분에서 3mm 가량의 작은 혹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이 환자처럼 목소리를 내는 성대에 혹이 생기는 성대폴립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2008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성대폴립으로 진단받은 환자 158명의 직업을 조사했는데요, 의외로 가정주부가 전체의 34%인 5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선동일 교수/가톨릭 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 과 교수 : 성대폴립은 과거에는 목소리를 많이 쓰는 분들에게 많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목소리는 잘못 쓰는 분, 그리고 또 가정 주부들이 요즘에 생활의 여유를 갖고 취미활동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최근 연구결과 성대에 생긴 혹의 크기가 작고 성대 점막이 붉게 변한 증상이 없다면 음성 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음성치료는 환자가 말할 때의 발성 상태를 컴퓨터로 분석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교정하는 방법인데요   가톨릭 의대 서울성모병원이 성대폴립 환자 158명에게 수술 없이 음성치료만 적용했을 때 환자의 66%에서 혹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작아졌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이비인후과계의 권위 있는 의학저널인 ‘유럽 이비인후과 저널’에 실렸습니다

[선동일 교수/가톨릭 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이번 연구결과는 후두폴립에 대해서 여러가지 요인을 분석해서 음성치료에 효과적인 요인을 우리가 알아내서 그 환자에게 맞는 개개인의 맞춤치료 방식을 제안한 데 있습니다.]

2년 전 성대에 작은 혹이 생겨 집중적인 음성치료를 받은 50대 여성입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4개월 뒤 혹은 없어졌고 문제가 됐던 발성도 교정됐습니다.

[정정심(58세) :  목소리 관리 잘해서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

성대에 혹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목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목을 건조하게 만드는 술이나 담배는 피해야 하고요, 대신 하루 8잔 이상 물을 충분히 마시면 성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