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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안 통과…"국민 입장에서 생각"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논란이 됐던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안이 오늘(30일) 국회를 최종 통과했습니다.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검찰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경찰의 수사개시권을 명문화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검사의 수사 지휘와 관련된 구체적 사항을 법무부령에서 대통령령으로 바꾼 그제(28일) 법사위 안을 그대로 통과시켰습니다

찬성 175, 반대 10의 압도적 표차였습니다

청와대는 당초 정부안은 법무부령이었지만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검찰총장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영접나온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총장은 "알겠습니다"라며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축사를 통해서도 검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강조했습니다.

[갈수록 검찰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요구의 기준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도 "이해를 달리하는 계층간 마찰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힘 가진 사람들의 싸움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내부 반발 기류를 염두에 두고 검찰에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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