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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전면 허용…교섭 창구 '단일화' 갈등

<8뉴스>

<앵커>

내일(1일)부터 직종과 관계없이 하나의 기업에 여러 개의 노조가 들어서는 복수노조가 허용됩니다.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권애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우증권 손화성 씨는 다섯 명의 동료와 함께 내일 새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접수시킬 예정입니다.

회사엔 이미 노조가 있지만, 지점 직원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별도 노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섭니다.

[손화성/대우증권 지점노동조합 설립 준비위원장 : 직원들이 잘 선택하리라 생각하고요. 현 노조와의 관계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죠. 노조도 경쟁을 해야 하니까요.]

노동계는 내일부터 허용되는 복수노조 설립에 대해 일단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과의 교섭 창구를 하나로 통일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신생, 소수 노조들이 차별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소수 노조라고 해서 교섭권이 박탈당하면 노조를 만들 이유가 없어지고, 갈등들은 더욱 더 내재적으로 들어가게 되고....]

반면 정부와 재계는 교섭 창구가 단일화돼야 경영과 교섭의 안정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채필/고용노동부 장관 : 교섭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한 사업장에서 근로조건이 통일되기 위해서도 창구 단일화는 필요한 것이죠.]

재계에선 이번 복수노조 허용으로 삼성과 포스코 등 실질적으로 무노조 경영을 하는 일부 대기업들에 노조가 들어설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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