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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인, 합동토론서 날선 대립 오가

<8뉴스>

<앵커>

오늘(30일) SBS 토론회에서 한나라당의 새로운 당 대표에 도전한 후보 7명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날선 대립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실시된 SBS 토론회.

가장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후보에게 다른 후보들의 공세적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를 비판하다가 최근 친박 표를 의식해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권영세/당 대표 후보 : '독불장군이고, 그런 식으로 정치하려면 탈당할 생각을 하는 것이 옳다' 라고 박근혜 대표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어요.]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함께 해야 박근혜 전 대표의 외연이 넓어질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홍준표/당 대표 후보 : 박근혜 대표는 지금 비판에 대해서는 우상화돼 있어요. 당 내에서는…. 소위 맹종자들만 데리고 대통령이 되겠느냐 이겁니다.]

그러나 '맹종자'라는 표현에 친박계 후보인 유승민 후보가 발끈했습니다.

[유승민/당 대표 후보 : 박근혜 대표와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 했지, 제가 무슨 맹종을 하고 조언도 제대로 못하고, 그런 적 한번도 없습니다.]

쇄신파 대표를 자임한 남경필 후보와 보수 정체성을 내세운 박진 후보간에는 재벌을 바라보는 노선투쟁이 벌어졌습니다

[남경필/당 대표 후보 : 문어발식으로 떡볶이 그리고 콩나물, 두부까지 투자하고 거기다가 발을 넓히는 것, 이해가 되십니까?]

[박진/당 대표 후보 : 무조건 기업 때리기가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을 압박하게 될 경우에는 고용과 투자가 줄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는 범 친이계 경쟁자인 원희룡을 향해 공세를 폈습니다

원 후보가 작년엔 전면 무상급식을, 지금은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지지하며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나경원/당 대표 후보 : 왜 작년에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셨다가, 지금와서는 무상급식 반대를....]

[원희룡/당 대표 후보 :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는 변함없이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계없이 100%에 대해서 무상급식을 주자는 입장입니다.]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홍준표, 나경원, 박진 후보는 반대, 원희룡, 유승민, 남경필, 권영세 후보는 찬성 의사를 밝혀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론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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