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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괴로운 '과민성 방광'…습관 개선해야

<8뉴스>

<앵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우울증에 실직 위험까지 높이는 질병이 있습니다. 흔히 여성만의 질환으로 알려져있었는데 남성들도 말 못할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과민성 방광'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기자>

소변을 참지 못해 어디를 가든 화장실부터 찾는다는 40대 남성 김모 씨.

[김모 씨/40대, 과민성 방광 환자 : 화장실을 갔다와도 바로 또 화장실을 가고 싶고, 회의 중에도 자꾸 화장실에 가고 싶고.]

김 씨의 병명은 과민성 방광입니다.

우리나라 성인 가운데 여성의 14%, 남성도 10%가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환자도 여성 만큼이나 많은 것입니다.

문제는 과민성 방광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최모 씨/60대, 과민성 방광 환자 : 소변을 자주 봐야 하니까 깊은 잠을 못 잡니다. 아침에 약속을 하면 제일 그게 불안해요.]

실제로 남성 과민성 방광 환자는 업무 능률이 반으로 떨어져 실직률이 3배나 높았고 우울증 위험도도 3.5배나 됐습니다.

과민성 방광은 예민한 사람에게 발병률이 높고, 카페인과 탄산이 들어 있는 음료수는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김용태/한양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과민성 방광 증상이 더 많이(발생할 수 있습니다). 변비와 같은 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과민성 방광은 약물치료를 하면서 금연, 체중 조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과 같은 생활습관의 개선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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