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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폭우 할퀸 상처'…흙탕물에 곳곳 고립

<8뉴스>

<앵커>

중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오늘(30일)까지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폭우가 남긴 상처를 조성현 기자가 공중에서 둘러봤습니다.

<기자>

거대한 물줄기가 무서운 기세로 밀려 나옵니다.

팔당댐은 전체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열어 초당 9000톤 이상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한강수계 댐들의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둔치 가로수는 줄기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틀째 사람과 차량이 다닐 수 없는 잠수교, 오전 한 때 차량 통행이 재개되기도 했지만 다시 물이 불어나면서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은 진입로가 물에 잠겨 무인도가 돼버렸습니다.

한강 주변 정수센터도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야유회 손님을 태워야 할 유원지 보트는 황톳물에 갇혔습니다.

토사가 무너져 내려 마을 도로를 덮쳤습니다.

하마터면 집까지 집어삼킬 뻔 했습니다.

폭우는 4대강 공사 현장도 할퀴었습니다.

물막이 150m가 유실됐습니다.

지천에서도 둑이 무너져 내려 보강 공사가 한창입니다.

어제, 오늘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mm에 이르는 폭우가 내려 모두 5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헬기조종 : 전상규, 김강영, 영상취재 : 최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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