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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반기 경제, 성장률 낮춰 물가 잡는다"

<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늘(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놨습니다. 연초에 제시했던 '5% 성장에 3% 물가' 목표를 접기로 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로 낮추고, 물가는 4%로 높여서 목표를 잡았습니다. 그 만큼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거죠.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게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책입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하반기 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은 물가잡기입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성장률을 0.5% 포인트 낮춘 것은 결국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먼저, 공공요금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시기도 분산시키기로 했습니다.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11개 공공요금 가운데 전기료와 도로통행료, 우편요금, 열차요금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동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도로 통행료는 시간에 따른 차등요금제를 적용하고, 전기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는 비싼 요금을 물리는 피크요금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시장 경쟁을 통해 가격 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빙과류와 과자, 라면 등은 소매업자가 직접 가격을 정하는 오픈프라이스제 적용에서 제외해, 물가당국의 가격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6일 정유사들의 유가 인하 조치 종료와 관련해 현재 3%인 할당 관세를 1% 이하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에도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최중경/지식경제부 장관 :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연착륙시키는 것이 정유사들도 스스로 국민에게 사랑받은 기업이 되는 길이라는 걸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부터 집주인이 받는 전세금에 물리는 소득세를 서민용 소형 주택에는 한시적으로 면제해 전세값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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