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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대표 후보들 "현행 룰 그대로 치르자"

<앵커>

한나라당 당대표 후보들이 법원이 효력을 정지한 현행 룰 그대로 경선을 치르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문제는 이를 재의결할 전국위원회가 제대로 열릴 지 여부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어젯(29일)밤 당사에 모였습니다.

참석한 후보들은 정의화 비대위원장과 회의를 갖고, 법원이 지적한 경선 룰을 모레 전국위원회에서 재의결하는데 동의했습니다.

회의에 불참했지만 동의 의사를 밝힌 권영세 후보까지 현행 룰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겁니다.

[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후보자 모두가 전국위원회 연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했습니다. 따라서 어제 비대위 결정을 그대로 따르기로..]

한나라당은 예정대로 모레 전국위원회를 열어 현행 선거인단 21만여명, 여론조사 30% 반영 등을 재의결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전국위원회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국위원 재적 741명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참석해 현행 룰대로 의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의화/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 7월2일날 전국위원들의 오셔서 우리 당을 보호하는 작업에 동참해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또 친이계측에서는 여론조사 30% 반영 폐지 내용 등이 담긴 비상대책위원회 원안을 주장하며 경선 룰을 바꿀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위원회에서도 이런 친이계의 집단 반발이 있을 경우, 전당대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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