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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농경지 2800ha 침수…만조 겹쳐 피해 ↑

<8뉴스>

<앵커>

서산을 비롯한 충청남도 일대는 쏟아지는 비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농가 피해가 더 늘어났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황토물이 푸른 모가 자라는 논을 덮쳤습니다.

비닐하우스 안까지 들이닥친 빗물에 이식을 코앞에 둔 모종도 모두 망가졌습니다.

배수펌프가 있긴 하지만 쏟아지는 장대비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안홍헌/침수 피해 농민 : 저 논도 다 잠기고, 아래와 위쪽도 다 잠긴 거에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 하루 충남 태안에 211mm, 서산에 181mm가 내리는 등 서해안 일대에 시간당 최고 54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퍼부으면서 태안 1500ha, 서산 903ha가 물에 잠기는 등 충남에서만 2800ha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집중 호우와 바닷물 밀물 때가 겹치면서 하천과 논에 고인 빗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이근구/침수 피해 농민 : 냇물이 빠지질 않고 계속 역수가 되니까 둑이 터져가지고 농작물 피해가 엄청나게...]

오후 3시쯤 태안읍 평천리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3명이 탄 승용차가 잠겨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서산 당진 일대의 세찬 빗줄기는 오후 4시 들어 잦아들었지만 내일까지 최고 120mm의 비가 예보된 상태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용원, 김경한(TJB),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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