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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침수 피해 속출…배수지원 요청 쏟아져

<8뉴스>

<앵커>

주택가 저지대의 침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골목에서 빗물이 폭포수처럼 흘러 내려옵니다.

대문 바로 앞엔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온 흙더미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쏟아지는 비에 하수관이 터지면서 오늘(29일) 새벽 서울 청림동 주택가 저지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진화/침수 피해 주민 : 손으로 이렇게 댔는데 첨벙하는 느낌이 들어서 깼는데, 이미 안방으로 다 차오르고 있었어요.]

집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황급히 잠에서 깨 빗물을 퍼냈지만 이미 장판이며 각종 가재도구가 물에 젖은 뒤였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 이게 지금 이렇게 젖었다니까. 이걸 내가 깔고 잤는데... 이 이불도 다 젖었잖아.]

침수를 막아보겠다며 주민들이 직접 모래주머니를 만들어 둑을 쌓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강력한 폭우에 이렇게 아스팔트 지반이 위쪽으로 들리면서 빗물이 토사와 함께 집 안으로 흘러 들었갔습니다.

인천지역에서도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 앞마당이 물에 잠겼고 곳곳에서 배수지원 요청이 잇따랐습니다.

[임석운/침수 피해 주민 : 아침 한 8시 반쯤인가, 아이 학교 보내려고 나오니까 물이 여기까지 찼더라고요. 그래서 되게 당황했죠.]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폭탄에 오늘 하루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만 수백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홍종수, 이용한,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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