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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후임에 라가르드…IMF '첫 여성 총재' 선출

<8뉴스>

<앵커>

성폭력 혐의로 낙마한 스트로스 칸 IMF 총재 후임에 프랑스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재무장관이 선출됐습니다. IMF 창설 이후 64년 만에 첫 여성 총재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IMF는 오늘(29일) 집행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라가르드 장관을 새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IMF 의결권 지분의 절반 이상을 갖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지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올해 55살의 라가르드 총재는 IMF 64년 역사상 첫 여성총재인 동시에 경제학자가 아닌 법률가 출신 첫 총재입니다.

[라가르드(신임 IMF 총재) : (첫 여성 총재라는 점에서)자랑스럽고 감격스럽습니다. 더 이상 프랑스를 위해 일하지 못하게 돼 조금 슬프기도 합니다.]

역대 최장수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2009년에는 유럽 최우수 재무장관,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여성 17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싱크로나이즈드 프랑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색 경력에 미국에서 25년 동안 살면서 법률사무소를 운영해 영어에도 능통합니다.

라가르드 신임 총재는 다음 달 5일부터 임기 5년의 총재로 활동합니다.

타협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직권 남용 의혹이 일고 있고, IMF 안에서는 개발도상국들의 발언권 확대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라가르드 총재의 앞날이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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