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모든 교과서 내용을 디지털화해서 컴퓨터 단말기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업이나 평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과학시간.
자기장의 원리를 학습합니다.
[이연지/교사 : 막대자석과 나침반이 평행으로 있어. 그럼 (나침반 바늘의) 극이 어떻게 있나요?…나란히 있는데 극은 반대로.]
교사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설명을 해주면 아이들은 개인 단말기에서 각자 터치펜으로 자석을 움직여 봅니다.
종이 교과서 없는 디지털 실습 수업입니다.
[진수현/구일 초등학교 6학년 : 책으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는데, 컴퓨터 같은 경우는 움직일 수도 있고….이해가 빨랐어요.]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모든 초·중·고교의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화해 컴퓨터 단말기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 내용을 인터넷 상의 대형 서버에 저장해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복습이나 숙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수업이나 평가도 온라인으로 이뤄집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스마트한 학습 도구로써 무거운 책가방으로부터 아이들을 벗어나게 해줄 것입니다.]
하지만 값 비싼 디지털 기기의 의존도를 높여 계층간의 교육격차를 확대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세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