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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쓰러지고…축대·옹벽 등 붕괴 '아찔'

<8뉴스>

<앵커>

빗줄기가 거세서 곳곳에서 축대와 옹벽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아직도 위험한 곳이 많습니다. 한번 더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깎아지른듯한 벽면에서 바위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미 사흘 전 장맛비에 바위로 쌓아 놓은 축대가 한 차례 무너져 내린 서울 은평구의 한 신축 아파트.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이용해 바위를 묶어놨지만, 오늘(29일) 비가 오자 또 무너진 겁니다.

[아파트 주민 : (바위를) 흙에 어느 정도 묻어줘야 지탱을 할 수 있는데, 칼날 같은 인조석을 갖다… 흙이 접착제도 아니고 돌만 세워놓고. (당연히 무너지죠.)]

[아파트 주민 : 진동이 상당했거든요. 많이 놀랐죠. 지진나는 줄 알고 깜짝 놀라 뛰쳐나왔죠. 일단 대피했는데 어디 갈 데가 있어야 말이죠.]

5층 높이 축대에서 집채만 한 바위가 떨어져 나오면서 주민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더 위험한 건 비와 바람이 몰아치면서 저 위에 남아있는 돌들마저 떨어져 아파트를 칠 수 있다는 겁니다.

[아파트 주민 : 저게 조경용 바위입니다. 저게 만약 각도가 이쪽으로 무너지면 (아파트에) 충격을 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여기 주민들을 대피시켰거든요.]

경기도 남양주에선 콘크리트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공장 가건물이 쓰러졌습니다

[김태연/공장 직원 : 사무실에 있는데 천둥이 치는 줄 알았어요. '콰과광' 소리가 나서 2초 사이에 무너진 거에요. 그래서 깔렸다가 다행히 책상들이 있어서 틈이 있어서 빠져나올 수 있었죠.]

맥없이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대부분의 직원들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직원 1명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빌라를 지탱하던 옹벽이 무너지면서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주민 15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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