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맨손낚시…"이게 진짜 '손 맛'이다"

우리는 요즘 장마지만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얼음 낚시가 한창인데 비싼 낚시 용품도 필요없고 튼튼하고 예민한 손만 있으면 됩니다.

러시아의 한 강태공이 꽁꽁 언 호수 위에서 낚시 중입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낚싯대는 보이지 않고 그냥 한쪽 팔을 얼음 구멍안에 넣고 있습니다.

뭔가를 꺼내려는 듯 몇 차례 움찔움찔하던 강태공이 조금씩 팔을 들어 올리더니, 잠시 후 시커먼 물고기 머리가 얼음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태공의 맨손이 낚시 밑밥이자 낚싯대였던 셈인데요, 밀고 당기는 힘싸움 끝에 마침내 엄청난 월척을 낚아 올렸습니다.

짜릿한 손 맛을 제대로 맛보고 싶으신 낚시 애호가들에겐 좀 춥더라도 시베리아가 적격일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