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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재정안' 통과 임박한 그리스, 시위로 몸살

그리스, 우리 시간 오늘 저녁 긴축안 표결

<앵커>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긴축재정안 의회 표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그리스 전역에서 들끓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서라도  긴축안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양대 노총이 올들어 네 번째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복지 비용을 포함한 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고, 국유 기업과 자산을 외국자본에 파는 등 5년짜리 대규모 긴축 예산안의 표결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그리스 전역의 대중교통이 중단됐고 국제선 항공편 운항도 8시간동안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도시들은 긴축과 구조조정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을 서민과 청년빈곤층의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회는 문제의 긴축안을 오늘 저녁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IMF와 유럽연합이 지급을 유보하고 있는 12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아 국가부도 위기를 넘기려면 그리스 의회는 이 긴축안을 통과시켜야만 합니다.

그리스 정치권이 복잡한 내부갈등에도 불구하고 결국 긴축재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는 관측은 뉴욕증시 지수와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주 연일 하락하던 뉴욕증시는 이틀만에 2% 이상 반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월보다 떨어졌지만 4월 주택시장 지수는 8개월만에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내 경기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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