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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설 퍼지자…러 "김정일 만날 계획 없어"

"북-러 '9년만의 정상회담' 추진했다 무산"

<앵커>

내일(30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설이 퍼지자, 러시아 정부측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이 밝혔습니다.

티마코바 대통령 실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여러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지만, 김 위원장과 회담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김정일 위원장이 내일 열차 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러 양국이 정상회담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 현지 대북 소식통은 북한 측이 정상회담 막바지 조율 단계에서 회담 의제 등과 관련해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담 계획을 취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관계강화를 희망하는 러시아와 경제지원을 얻으려는 북한이 '9년 만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다 무산됐다는 것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극심한 경제난 속에 외교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정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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