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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 CJ가 우선 협상…기업주가 급락

<8뉴스>

<앵커>

CJ와 삼성, 사촌 재벌그룹이 인수경쟁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았던 대한통운 인수전에서
CJ가 이겼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CJ가 인수가격을 너무 높게 불렀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삼성SDS가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자 포스코 컨소시엄의 승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

특히 CJ측은 주간사였던 삼성증권이 인수 자문 계약마저 철회하자,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건 CJ그룹이었습니다.

CJ측은 주당 21만원 이상을 제시해 19만원을 써 낸 포스코 컨소시엄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 비가격 요소는 포스코 콘소시엄이 앞섰고, 가격 요소는 CJ 콘소시엄이 앞섰다.]

CJ 측이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시가의 60%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자 오늘(28일) CJ 주가는 9% 넘게 빠지고, 대한통운은 하한가로 떨어졌습니다.

CJ가 대한통운 지분 45%를 인수하는데 2조원 넘게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한 인수라는 우려가 퍼진 겁니다.

[김동환/CJ그룹 부장 : 현금성 자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생명 주식 등 비영업용 자산도 충분하기 때문에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됩니다.]

CJ로서는 무리하게 대한통운을 인수했다가 경영난에 빠진 금호아시아나 그룹처럼 승자의 저주를 겪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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