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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쇠고기 8년만에 수입…축산농가 반발

<8뉴스>

<앵커>

광우병 파동으로 중단됐던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이 8년 만에 재개됩니다. 우리 축산농가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마트.

매장엔 수입산 쇠고기가 부쩍 늘었습니다.

[남달순/서울 화곡동: 수입산이 많이 싸죠. 싸고 맛있어요. 한우는 싸다고 그래도 우리 서민이 먹기는 너무 힘들어요.]

쇠고기 수입이 늘면서 국내산 쇠고기 비중이 최근엔 40%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수입 쇠고기로는 미국산 비중이 38%까지 높아져 호주산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 연말부터는 캐나다산 쇠고기가 추가로 수입됩니다.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협상이 전격 타결됨에 따라 국내로 쇠고기를 수출하는 국가는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박철수/농식품부 소비안전정책관 :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안에 대해서 양국간  합의가 이뤄졌으며 30개월령 미만의 뼈 있는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겹살 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냉장삼겹살 2만톤 가운데 10톤이 어제(27일) 국내에 반입돼 모레부터 시판될 예정입니다.

축산 단체들은 정부의 잇따른 수입육 확대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승호/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 국내에 한우라든가 육우 소값이 상당히 하락을 하고 있는 과정에서 더욱 하락세를 부추기는 그런 현상을 지금 맞이하게 돼버렸습니다.]

여기에다 다음 달 한-EU FTA까지 발효되면 값싼 수입육의 공세가 더욱 치열해져 국내 축산 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김성일, 김학모,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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