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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내돌리기' 심각…대기업들이 앞장서

한정원 기자

작성 2011.06.28 20:49 수정 2011.06.28 20: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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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보험 드세요', '적금 드세요' 이런 전화 받을 때마다 이 사람이 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리도 잘 알고 있나 걱정하셨던 경험 있을 겁니다. 오늘(28일) 뉴스 인 뉴스, 줄줄 새고 있는 내 개인정보 얘기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대기업들의 개인정보 내돌리기입니다.

한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에 사는 김 모 씨는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포인트 적립카드를 만든 뒤 엉뚱하게 보험가입 권유에 시달렸습니다.

[정보유출 피해자 : 패밀리 제휴, 업무 제휴 회사라면서 전화번호, 이름을 다 알고 있더라고요. 이게 어디까지 정보가 유출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죠.]

보험사에 직접 확인했더니 바로 그 대형마트를 통해 고객정보를 받았다고 털어놓습니다.

[보험 영업 직원 : DB 관련된 부분은 제휴를 맺고 있어서 연결될 수 있는 거죠. 이벤트 같은 게 요즘 많다 보니까….]

회원가입 신청서를 들여다봤습니다.

개인정보를 공유하는제휴사는 카드사와 보험사 등 무려 40여곳.

정보공유에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가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어발식으로 다양한 업종에 걸쳐 있는 대기업 계열사는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말이 협력사일 뿐 대부분 계열사인 10여개 회사에 개인정보를 제공한다고 동의하지 않으면 회원가입을 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대기업들이 계열사에서 확보한 자료를 전 그룹에서 공유 한다든지 하면서 소비자 피해를 굉장히 크게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권력이라고 볼 수 있고요, 횡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줄줄 새는 개인정보, 실적 올리기에 급급한 대기업들이 남의 개인 정보를 내돌리는 데 앞장서는 셈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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