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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앞둔 한나라 '진흙탕 싸움'…갈등 더 커질듯

<앵커>

엿새 앞으로 다가온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저마다, '공작정치다', '공천협박이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서 열린 한나라당 비전 발표회.

홍준표 후보는 '공작정치' 의혹 제기에 이어 어제(27일)는 '친이재오계 지원설'로 원희룡 의원을 공격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대표 후보 : 당 대표가 되려다 보니까 후보들하고 각 세우기 보다는 어느 특정 계파가 준동해서는 안된다.]

원 의원은 홍 의원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대표 후보 : 분열과 갈등의 지도력을 가지고는 정권 후반기에 당이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친박계와 쇄신파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유승민/한나라당 대표 후보 : 선관위원회에서는 당당하게 수사하시고 만약 공천 협박한 게 사실이라면 그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표 후보 : 계파 대표 나오고, 거기 또 욕하고, 이 싸움박질 계속하는 전당대회보고 국민들이 용서하겠습니까?]

이처럼 후보간 이전투구가 심해지자,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홍준표, 원희룡 의원이 각각 제기한 '공작정치', '공천협박'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오늘 당내 쇄신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에서 토론을 벌입니다.

쇄신파 의원들이 전 지도부 출신 후보와 특정 계파 대표 후보를 상대로 날선 질문을 던질 계획이어서 당내 계파 간 갈등은 한층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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