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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 노사, 190일만에 파업 철회…일부 반발

<8뉴스>

<앵커>

정리해고 문제가 발단이 돼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6개월 넘게 갈등을 빚어 온 한진중공업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아직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진중공업 노조는 오늘(27일) 오전 총파업을 철회하고 전원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면파업 6개월여 만입니다.

곧바로 벌어진 노사협상에서 양측은 4개 항의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정리해고자 중 희망하는 사람에 한해 희망퇴직으로 처우하고, 양측의 형사 고소·고발과 진정 취소, 그리고 조합원에 대한 징계 등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사 측은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최소화 하기로 했고, 노조 측은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민노총 지도위원 김진숙 씨의 퇴거를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노사간 최대 쟁점이었던 정리해고 문제는 계속 협의한다는 수준에서 절충됐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말 생산직 노동자 400명의 정리해고로 촉발된 한진중공업 사태는 해결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재용/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향후 회사는 고용안정을 노동조합은 무파업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노조원들이 합의에 반발하면서 법원이 강제 퇴거에 나서 진통을 겪었습니다.

특히 노조원 30여명은 고공크레인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어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정경문,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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