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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석유제품 판매거부·사재기 특별 단속

<8뉴스>

<앵커>

기름값 할인조치 종료일을 며칠 앞두고, 기름이 없어서 못 팔겠다고 말하는 주유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경유 판매를 중단한 수원의 한 주유소.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유 지난주에도 판매 안 한 것 같은데요?) 경유요? 저희는… 경유… 가만 있어봐, 그렇죠. 이게 하한치거든요. 보이죠? 빨간선.]

진짜 공급을 못 받은 건지, 아니면 나중에 비싸게 팔려고 저장해 뒀는지 탱크 안 기름 수위를 직접 확인합니다.

[주유소 관계자: 하한치예요, 하한치.더 이상 여기서 끌어올리면 안 돼요. 불순물이 올라와요.]

정부는 오늘(27일) 지식경제부 장관 명의의 공고를 내고, 대리점이나 주유소들의 사재기나 판매 거부 행위에 대해 특별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최근의 기름 부족 사태에 GS칼텍스의 공장 가동 차질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만큼 정유사에 대한 의무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정유사가 기름을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생산 증대나 수출물량 조정 등을 명령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반한 정유사나 주유소에 대해선 사업자 등록 취소나 영업장 폐쇄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특별 단속으로 기름값 인하 조치가 환원되는 다음 달 7일 이후 주유소들이 한꺼번에 기름값을 올리는 행위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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