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막장 국회가 이제 사라질 수 있을까요? 여야가 국회내 폭력을 막기 위한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 전기톱과 해머가 등장한 막장 국회.
<2009> 의장석을 서로 점거하려는 난장판 국회.
<2010> 의원들끼리 주먹다짐하는 폭력 국회.
이런 험악한 모습이 재연되지 않도록 여야가 국회 선진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폭력과 날치기 방지가 목표입니다.
국회의장석과 상임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질서 문란 행위는 자동으로 윤리위에 회부됩니다.
징계 수위에 따라 의원 수당을 깎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천재지변과 국가 비상사태 등 5개로 엄격히 제한해 의장석 자리다툼을 둘러싼 극한 충돌을 피하도록 했습니다.
헌법상 12월2일이 처리시한으로 돼 있는 새해 예산안.
앞으로는 시한 이틀 전까지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회부됩니다.
여야간 무한 대치로 미뤄진 중요 안건을 신속처리하는 '패스트 트랙제'도 도입됩니다.
그 대신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제'를 도입해 소수의 발언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선진화 방안으로 이름 붙인 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 내년에 출범하는 19대 국회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제일, 영상편집: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