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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북부, 유례없는 집중호우…도시 전체 잠겨

<앵커>

미국 중북부의 노스 다코타 주에서도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도시 인구의 1/3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 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들은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에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농구 골대와 교통신호등도 범람한 강물위로 간신히 고개만 내밀고 있습니다.

[여기 직접 와서 집을 보면… 보이는 것이 지하실이 아닙니다. 바로 집이에요… 더 이상 말을 못하겠어요.]

지난 몇주동안 미주리강 상류지역에 1년치 강수량인 30센티미터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노스다코타주 미노시 대부분이 침수됐습니다.

전체 주민 3만 6천명의 1/3인 1만 2천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지역에 주둔중인 미사일 공군기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노시를 지나가는 주리강의 수위는 역대 최고치인 471미터를 기록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비는 그쳤지만,물이 빠지지 않아 주민들이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또 그동안 계속된 집중 호우로 미주리강 상류지역의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이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미 원자력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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