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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 곧 소멸…"강력한 태풍 더 온다"

<앵커>

태풍 메아리가 세력을 잃고 약화되면서 오늘(27일) 안에 소멸되겠지만 오전까지는 중부지방에 비가 더 온다는 예보입니다. 올 여름 내내 한반도로 강력한 태풍이 여러 개 상륙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5호 태풍 메아리는 현재 백령도 북서쪽 약 18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서해상을 지나는 과정에서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의 약한 소형태풍으로 세력이 크게 약화됐고, 이동속도도 시속 10km 정도로 느려져 신의주 방면을 향해 북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앞으로 12시간 안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중부지방에 오전까지 20mm 정도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메아리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6월 태풍 가운데 유일하게 북서진한 것으로 기록됐고, 속도도 최대 시속 80km까지 높아져 일반적인 태풍의 두세 배나 됐습니다.

우리나라 동쪽에 남북으로 자리한 거대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태풍이 동진하지 못하고 북쪽으로만 계속 빠르게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기압배치가 이어질 경우 올 여름 동안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의 수가 평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영향을 줄 태풍들은 더 강력한 위력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어 계속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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