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태풍 메아리는 백령도 먼 바다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각 백령도 상황을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백령도 일대에는 거센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백령도 서남서쪽 부근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저녁 6시반쯤부터 1시간반 넘게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김정윤/SBS백령도 통신원 : 바람이 많이 불어요 지금. 비가 쏟아지면서 바람이 아까보다 더 많이 부네요. 이 상태로 비가 오면 피해가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대형 어선들은 이미 어제 인천항으로 피항했고 소형 고기잡이 배들은 용기포항 등 백령도 주요 포구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진촌리 일대도 오가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백령도 해역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 내내 거센 바람과 파도가 계속됐습니다.
보통 파도가 3미터에서 4미터 사이면 배가 뜰 수 없을 정도인데, 오후 들면서 6미터에 가까운 파도가 치고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서해 5도는 태풍이 소멸되는 내일(27일) 새벽까지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화면제공 : 김정윤(백령도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