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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고기압에 밀렸지만…더 강한 태풍 온다

<8뉴스>

<앵커>

태풍 '메아리'가 서해 먼바다로 비껴간 것은 우리나라 동쪽에 자리잡은 거대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하지만 훨씬 강력한 태풍이 올 여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메아리'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은 어제(25일) 오후 5시부터입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물결은 4~8m로 높아졌습니다.

중심부근의 최대풍속도 시속 110km를 넘어서며 강력한 위력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태풍 '메아리'는 채 12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오늘 아침부터 힘이 급격히 약해졌고 진로를 서쪽으로 틀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6월 태풍 가운데 유일하게 북서진한 것입니다.

속도도 최대 시속 80km까지 높아져 제주도에서 백령도까지 이동하는데 10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태풍과 비교할 때 2~3배 빠른 속도입니다.

태풍이 빨라지고 진로를 바꾼 것은 동쪽에 있는 거대한 고기압 때문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의 힘에 밀려 우리나라보다는 서쪽으로 치우쳤고 또 오면서 세력이 약해졌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를 비껴갔지만 남은 여름 기간동안 1, 2개의 태풍이 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 영향을 줄 태풍들은 강력한 수퍼태풍으로 다가설 가능성이 높아 더욱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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