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흘간 폭우 '곳곳 물바다'…산사태도 잇따라

<8뉴스>

<앵커>

나흘간 계속된 폭우에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1,000ha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시 미호천 주변 들녘입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들판이 완전히 잠겨 모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지역에서만 농경지 수십 헥타르가 나흘간의 폭우로 배수로가 막히면서 완전히 침수됐습니다. 

[강찬원/청주시 강서2동 : (논이 물에 잠기니) 답답하죠, 쳐다만 보고 있어야되고 (매년 장마때마다 이렇게 잠기니) 농사를 지으라는 건지.]

나흘동안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린 대전.충남 지방에서는 농경지 5백여 헥타르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 120개 동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순천에서는 돌로 쌓은 축사의 축대 100m가 가운데 15m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배재용/순천시 월등면 : 어젯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담이 무너져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순천시 서면 17번 국도에는 토사가 쏟아져 오후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리산은 입산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이미 입산한 등산객 100여 명은 대피소로 긴급 피신했습니다.

강원도에서도 낙석과 산사태가 이어졌습니다.

태백시 황지동의 한 아파트 뒤편에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0톤이 넘는 토사가 쏟아졌고, 춘천시 의암 피암터널 부근 등 강원도에서만 3곳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