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해안에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준 쓰나미(지진 해일)의 위력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방파제가 개발됐다.
경남 사천시 소재 부만건설㈜(대표 김석문)은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의 힘을 수직과 수평 등 전 방향으로 분산시켜 감소시킬 수 있는 방파제 구축용 'SH소파블럭'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SH소파블럭은 가로 4m, 세로 2m, 높이 2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의 위판과 아래 판 사이에 지름 20~80㎝ 크기의 콘크리트 공 10~15개를 각 공에 설치된 8개의 발로 연결한 형태이다.
방파제를 쌓을 때는 아래위 판을 없애고 공만 연결한다.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 쪽에는 큰 공을, 해안 쪽으로는 작은 공을 각각 설치해 파도의 힘을 점차 줄이는 원리라고 김 대표는 소개했다.
공 모양은 해일처럼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파도가 한꺼번에 밀려와도 전 방향으로 파도의 힘을 분산하면서 통과시켜 방파제를 넘는 월파(越波)현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특히, 이 방파제는 해일의 힘과 속도를 떨어뜨려 통과시키기 때문에 해일로 인한 가옥 파괴 정도가 줄어들고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어 준다고 김 대표는 주장했다.
김 대표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인 씨디어댑코리아에 이 방파제의 안정성 등에 대한 실험을 의뢰했으며 전산 유체역학(CFD) 방법을 통한 시뮬레이션 해석에서 이런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방파제에 대한 국내특허를 받았으며 중국과 일본 등 세계 6개국에도 특허를 신청해 놓고 있다.
김 대표는 "신개념 방파제는 평상시애도 파도를 통과시켜 조류 소통에 따른 방파제 내해의 해양오염을 막고 해일 때는 파도의 위력을 줄여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천=연합뉴스)
쓰나미 위력 줄이는 신개념 방파제 개발
경남 사천 부만건설 'SH소파블럭' 특허등록..콘크리트 공이 파도 힘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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