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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전략비축유 6천만 배럴 방출…유가 급락

<8뉴스>

<앵커>

석유 수출국 기구의 석유 증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석유 수입 국가들이 전략 비축유를 풀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곧바로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각국 정부들이 전쟁이나 수급 차질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보관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

국제에너지기구가 앞으로 한 달 동안 이 전략 비축유 6000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3000만배럴을 포함해 일본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이 참여하고 우리도 346만배럴을 방출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비축유 방출은 1991년 걸프전,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이후 세 번째입니다.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는데도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석유 증산 합의에 실패하자 석유 수입국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것입니다.

[마키/미 하원의원: OPEC 등 석유 수출국들에 우리가 더 이상 석유 소비의 인질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여행이 급증하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유가를 잡아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입니다.

뉴욕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4.6%가 급락해 배럴당 91.02달러로 마감됐고, 런던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6% 폭락했습니다.

이번 방출 이후에도 28개 회원국의 비축분이 41억배럴에 이르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조만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는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종희, 영상편집: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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