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자마자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루 강수량이 100mm를 훌쩍 넘어서는 곳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점점 지반이 약해지면서 앞으로는 적은 양의 비에도 지반이 가라앉아 축대가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일요일까지 300mm 호우 예상"
장마전선은 계속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의 양도 상당해 일요일까지 전국 곳곳에 300mm가 넘는 큰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서해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5호 태풍 '메아리'가 많은 수증기를 장마전선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질지 정확하게 예보하는 것은 사실 어려움이 많지만 산간 지방이 될 가능성이 조금 더 큽니다. 3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아니더라도 대부분 지방의 강수량이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200m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5호 태풍 '메아리' 한반도에 상륙하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의 이름은 '메아리'로 북한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입니다. 아직은 힘이 강하지는 않지만 점차 발달하고 있어 걱정인데요, 토요일 타이완 동쪽 해상을 지나 일요일에는 서해로 북상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가장 높습니다.
문제는 이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인지와 상륙한다면 어느 지점이 되느냐 하는 점인데요, 기상청은 매우 조심스럽게 상륙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르면 일요일 밤에서 늦으면 월요일 오전 중에 경기만 북부나 황해도 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해 동해로 물러가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태풍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열대저기압으로 소멸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6월에는 서해의 해수 온도가 태풍이 발달할 만큼 높지 않아 에너지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인데요, 에너지가 부족하면 태풍의 힘이 급격하게 약해지곤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6월에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경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우가 없다고 해서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늘 변하는 것이 기후고 특히 최근에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극한의 기상 현상을 자주 목격하기 때문이죠. 어찌됐든 현재의 전망으로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하게 대비를 하셔야 겠습니다.
"바람 태풍? 비 태풍?"
6월에 태풍이 상륙한 경우가 없어 이번 태풍이 바람 태풍으로 남을지 아니면 비 태풍으로 남을지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지난해 7월에 서울을 강타했던 태풍 '곤파스'의 위력보다는 덜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곤파스'가 상륙할 당시 강한 중형 태풍이었지만 이번 태풍 '메아리'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 상륙하더라도 소형의 약한 태풍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이 철탑을 휘게 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은 갖기 못하더라도 순간적으로 가로수를 뿌리채 뽑아버릴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은 지녔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또 태풍이 북상할 때 태풍의 전면에서 많은 비구름이 발달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 태풍이 약해져 저기압으로 소멸되도 많은 비구름을 남기기 때문에 비에 대한 대비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겠지요.
분명한 것은 바람 태풍이 되든 비 태풍이 되든 적지 않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이전에 저기압으로 약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합니다.
[취재파일] 6월 태풍 상륙 가능성은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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