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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국제유가 '폭락'

<앵커>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유가 안정을 위한 것인데,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루새 4% 넘게 떨어졌습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석유 수요국들의 모임인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의 전략비축유 6천만 배럴을 한달 안에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비상시에 대비해 회원국들이 국가전략 차원에서 비축해둔 원유를 시장에 풀어 값을 떨어뜨리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가장 많은 3천만 배럴을 풀기로 했고 한국도 346만 배럴을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74년 창설된 IEA 비축유 방출은 1991년 걸프전,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이후 세 번째입니다.

이번 결정은 계속되는 리비아 내전때문에 특히 런던 브렌트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달초 OPEC가 증산 합의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략유 방출이 전격 발표되자 오늘 브렌트 유가는 6%나 폭락해 107달러선에서 마감했습니다.

뉴욕 유가도 넉 달 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때 9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4.6%나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미국 연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도 추가 부양책이 없을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가들은 실망매물을 쏟아냈습니다.

다우 지수는 한때 23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가, 장 막판에 그리스발 호재가 전해지면서 낙폭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5년짜리 긴축재정 프로그램에 대해 채권자인 IMF와 유럽연합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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