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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골프채 들여와 '10배 꿀꺽'…사기판매 적발

<8뉴스>

<앵커>

인터넷을 통해 중국산 짝퉁 골프채를 정품으로 속여 팔아온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있지도 않는 브랜드를 100만원대 일본 제품이라고 내걸자 소비자들은 쉽게 지갑을 열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형 인터넷 오픈 마켓의 골프채 판매 코너.

일본의 유명 골프 브랜드를 본 딴 다이와 제니스라는 상표로 여성용 골프채를 한 세트에 100만원대에 팔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정품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습니다.

[유 모 씨/피해자: 10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 골프채를 가짜로 팔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냥 믿고 산 거죠.]

하지만 세관 조사 결과, 이 골프채들은 수입업자 A 씨가 한 세트에 10만원씩 주고 들여온 중국산 짝퉁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이와 본사 측은 제니스라는 골프채는 만들어 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병조/서울세관 조사3과장: 수입업자가 제니스란 모델을 사용한 이유는 정품이 없기 때문에 정품하고 비교가 안 됩니다.]

A 씨가 지난 2년간 800여명에게 판매한 짝퉁 골프채는 모두 968세트, 정품 시가로 20억원이 넘습니다. 

특히 중국산이란 표시를 없애거나 이렇게 짝퉁 골프채에 정품이라고 써진 스티커를 붙여 팔면서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A 씨는 A/S를 맡기려 정품 매장을 찾았다가 뒤늦게 속은 것을 안 피해자들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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