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로 들어온 시베리안 호랑이 한 쌍이 한 달 간의 적응기간을 마치고 일반에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백두산 호랑이의 위용을 느껴보시죠.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안이 갑갑하다는 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암컷.
바깥 구경꾼들을 날카롭게 노려보는 수컷.
아직 환경이 익숙치 않은 지 먹이를 던져도 바라만 볼 뿐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한 달 간 한국에 적응한 시베리아 호랑이 암수 한 쌍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아직 긴장이 덜 풀린 듯 하지만 건강한 모습입니다.
[류해림/경기도 군포시: 귀여워요. 아직 아기라서…. 그리 크지 않아서 무섭지도 않고요. 한번 쓰다듬어 보고 싶기도 하고.]
시베리아 호랑이는 우리나라 토종 백두산 호랑이와 같은 종입니다.
우리나라 동물원엔 45마리가 있지만 한 부모에서 태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신남식/서울대 수의대 교수: 소수의 개체에서 지속적으로 번식되어 있기 때문에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한 쌍은 국내 야생에서는 멸종된 호랑이의 번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박현철, 영상편집: 조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