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서방 연합군을 상대로 끝까지 싸울 것을 재차 다짐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인터넷판이 23일 전했다.
카다피는 전날 늦은 밤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육성 연설에서 "우리는 당신들(서방)이 제거될 때까지 저항할 것이고, 투쟁은 한계점을 넘어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최측근 일가가 거주하는 주거단지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폭탄이 떨어져 어린이 3명을 포함, 9명이 숨진 사건을 거론하면서 "당신들이 우리의 자녀, 우리의 손자들을 죽인 이후 더는 합의는 없다"며 "당신들은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다피는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목숨을 보전하려고 발버둥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이곳에 머물 것이고, 우리는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의 미사일에 맞서 2년, 3년, 10년, 100년이라도 싸울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연설은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이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이 중단되면 더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 나온 것이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전날 나토 웹사이트에 게재된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가 작전을 멈추게 되면 (카다피 세력의 학살로) 무수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을 것이기 때문에 나토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카다피 "100년이라도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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