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부터 영세 사업장까지 확대되는 주5일 근무제에 대해 중소섬유업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5일제를 강행하면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종업원 5명, 10명 하는 중소기업 수천개가 모여서 함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 섬유산업인데요.
영세 기업체까지 확대되는 주5일제가 요즘 큰 걱정거리가 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종업원 100여명, 동두천의 이 염색업체는 주5일제를 어겼다는 이유로 노동부에 적발됐습니다.
적지않은 벌금을 내게 됐지만, 그렇다고 당장 주5일제를 할 수도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노시웅/칼라랜드 대표: 어려움 정도가 아니라 존폐 문제입니다. 이 사업을 손 놔야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염색은 장치산업이라서 딱 8시간만 일하고 쉴 수가 없습니다.
24시간 기계를 가동해야 합니다.
[김숙래/한국섬유소재연구소 소장: 염색같은 경우는 그냥 스위치만 누른다고 꺼지는 게 아니고, 스위치를 눌러도 한 5시간은 가고 하는 이런 특성이 있습니다. '8시간만 하라' 이러면전혀 현실성이 없는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직원을 더 늘리면 좋겠는데 3D 업종인 염색업체, 지금도 사람을 못 구해서 일부 기계가 놀고 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월급을 삭감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김미옥/중국인 근로자: 일을 많이 하고, 돈을 많이 벌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옷을 만들어내는 한국 섬유의 경쟁력이 무너진다고 업계에서는 걱정하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로는 작업이 늦어지고, 또 컨테이너 선적을 제때 맞출 수 없기에 그렇습니다.
[노시웅/칼라랜드 대표: 가장 큰 우리의 장점이 납기 아닙니까. 그 납기체제가 토요일날 쉼으로 인해가지고 완전히 와해된다고 보시면 틀림없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주5일제는 다음 달부터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됩니다.
경기 북부의 영세 섬유업체 3000곳이 노동법 태풍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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