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에게 마취성 물질을 넣은 것으로 추정되는 자양강장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남 통영경찰서는 A(30.여)씨를 용의자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후 통영시 중앙동 중앙시장 인근에서 이모(72.여)씨와 윤모(72.여)씨에게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 음료수 한 잔 드시라'며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을 넣은 자양강장제를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두 사람으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시계 1개와 현금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생활비가 필요해 노인들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다량으로 자양강장제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물질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들의 혈액과 침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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