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칼텍스의 여수공장 설비가 고장나 열흘넘게 생산에 차질이 빚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22일) SBS 단독 보도 정호선 기자가 취재한 내용이었는데, 주유소 사재기 논란까지 커졌어도 정유소가 이 고장 사실을 숨기려고만 했던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GS칼텍스는 그동안 주유소의 공급차질을 빚은 것이 "주유소들이 가격인하 종료를 앞두고 앞다퉈 사재기를 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만 있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GS칼텍스 여수 공장 일부가 생산 중단이 됐는데, 이 부분은 꼭꼭 숨겨놓고 주유소 측에만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이렇게 밝혀졌습니다.
고도화 시설은 원유를 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이렇게 분리해 석유제품을 만드는 시설입니다.
이 시설의 핵심 장치들이 11일부터 잇따라 고장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모두 80만 배럴의 등유와 경유가 생산 차질을 빚었습니다.
GS칼텍스의 하루 경유 생산량이 19만 배럴이니까 나흘치가 넘는 상당한 양입니다.
GS칼텍스는 급기야 정부 비축유 87만 배럴을 긴급 임차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런 상당한 양의 생산차질이 공급 중단과 결코 무관하지 않음에도 GS칼텍스, 이 사실은 숨긴채 사재기하는 주유소에만 책임을 떠 넘긴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재건축 대신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각종규제, 주민동의 절차 이런 것들이 복잡해서 10년, 15년 기다리느니 "리모델링을 하는 게 낫다" 이런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은지 15년이 되면 리모델링 자격이 주어지는데요, 현재 해당가구 360만 가구 가운데 20만 가구 정도가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입주한 도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를 다녀왔습니다.
공사에는 30개월이 걸렸는데, 33년된 낡은 복도식 아파트가 계단식 아파트로 탈바꿈을 했습니다.
지하에는 그동안 없었던 2개층의 넉넉한 주차장이 새로 생겼고요, 복도와 베란다 쪽을 증축해서 세대마다 30~40%씩 면적이 늘어나서 방 하나, 욕실 하나가 추가로 생긴 모습입니다.
<앵커>
확실히 좋아졌네요. 그런데 이 리모델링이 장점도 있지만 비용이 훨씬 많이 들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보신 이 경우는 전용 면적이 84제곱미터에서 107제곱미터로 넓어졌는데 공사비와 이주비, 세금까지 합쳐서 약 2억 3천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재건축보다 면적은 더 늘어나는데 세대수가 늘지 않기 때문에 집주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합니다.
때문에 공사가 끝난 뒤에 아파트값이 그 이상 오르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고도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조합들은 "아파트 층수를 높여서 세대를 늘리고, 일반 분양까지 허용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안전문제를 이유로 수직증축에 부정적인데요, 현재 TF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서 다음달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대기업들이 이것저것 다 만드니까 중소기업은 도대체 뭘 만들어서 먹고 사냐?" 이런 논란이 있었던 게 또 오래됐고, 그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잖아요? 이번에는 두부가 논란의 중심에 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새 마트 진열대 가면 대부분은 대기업 제품들 많이 보시죠, 아무래도?
그래서 이 두부산업은 1983년 중소기업의 고유업종으로 지정된 이후에 23년 동안 이렇게 사업 영역을 보장받아 왔습니다.
때문에 옛날에는 시장에서 칼로 두부를 잘라서 파는 이런 광경도 있었는데, 대기업이 진출한 이후에는 포장두부 일색이 됐습니다.
현재 풀무원, CJ, 대상 등 3개 식품 대기업이 전체 포장 두부 시장의 84.2%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동반 성장 차원에서 두부를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넣으려하자 식품 대기업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양쪽 입장 들어보시겠습니다.
[양금승/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 : (두부시장도) 커졌고 종사자 수도 늘어났고 오히려 일자리 창출이 더 됐다. 특장점 살리는 쪽으로 특화시켜 나가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냐….]
[최선윤/한국연식품협동조합 회장 : (대기업의) 유통과 판매가 일반 중소기업보다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생산을 다 좌지우지하는 거죠. 우리 업체는 계속 쓰러져가고 있는 겁니다.]
판이하게 다르죠, 입장이.
대기업들은 두부의 위생이 높아지고,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지고 또 풀무원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대기업 아니었고 중소기업에서 성장한 것이니까 두부영업을 못 하게 하는 건 부당하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반면 중소업체들은 문을 닫거나 납품업체로 전락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십니까?
지금 이것 말고도 콩나물이나 된장 같은 여러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놓고 갈등 벌이고 있어서 비슷한 논란이 반복될 전망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