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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올해 경제성장률 2%…추가로 돈 안 푼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로 낮춰 잡았습니다. 그런데도 경기를 자극하려고 인위적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는 게 미국 당국의 입장입니다.

뉴욕에서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공개시장 위원회를 열고, 올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2%대 후반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 당시 GDP 성장률을 3.4~3.9%로 예상했던 때보다 상당히 낮춘 겁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 부문의 취약성과 주택시장의 침체 등 우려되는 역풍 가운데 일부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지속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가운데 하나가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진다면 전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달러를 찍어내 국채를 사들이는 이른바 2차 양적완화 조치는 예정대로 이달 말에 종료하고 정책금리는 연 0~0.25% 수준에서 계속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면서도 연준이 성장과 고용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접했으므로 추가로 돈을 풀 확률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80포인트 가량 하락했습니다.

월가에는 미국 정부가 돈을 더 풀어서 경기를 띄워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이미 정부 재정 적자를 놓고 여야가 첨예한 정치현실상 이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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