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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도덕성 질타…29일 청문회 열기로

<8뉴스>

<앵커>

반년을 끌어온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놓고 국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 조남호 회장이 국회 상임위에 약속을 어기고 불참한 게 여야 의원들 화를 돋궜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사측이 170명을 정리해고하면서 시작된 한진중공업 사태.

사측은 선박 수주 실적이 없어 해고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은 부당하다며 오늘(22일) 국회를 찾았습니다.

[박지혜/한진중공업 가족대책위: 수주를 하나도 못 받았다는 이유로 지금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단행했습니다. 그런데 그 책임이 왜  노동자한테 있습니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오늘 참고인 출석 약속을 어긴 채 불참했습니다.

갑자기 일본출장을 떠난 데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의원: 오늘 조 회장의 불참은 매우 고의적인 것으로밖에 단정할 수 없습니다. 도피성 출국이라고 보고….]

특히 노동자를 정리해고한 시점에 임원 연봉은 올리고, 수백억원의 배당 잔치까지 벌인 사주의 부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의원: 수주는 제론데, 월급은 2억에서 3억으로 1억 올리고 174억 주식 배당하고, 이런 행태가 재벌입니까?]

여야는 오는 29일 한진중공업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또 조남호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경영자 총협회는 정치권이 왜 개입하느냐며 반발했으나 국회 청문회 개최로 한진중공업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찬모, 영상편집: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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