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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이용 수백억대 '카드깡'…무더기 적발

<앵커>

중국 해커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법 카드대출을 일삼은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챙긴 이익만 수백억원대에 달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불법으로 카드 대출을 알선해 수백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54살 최 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2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제2금융권 이용자들에게 대출 알선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상담신청이 들어오면 카드로 물건을 산 뒤 되팔아 돈을 챙기는 속칭 '카드깡'이 더 싸고 편하다고 유인해 1000억원의 카드깡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모두 3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습니다.

[원찬희/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카드깡 업자들은 개인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 중국의 해커들한테 이 자료를 의뢰를 해서 영업에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확보한 개인정보가 7만여건에 달했습니다.

제2금융권 이용자들은 낮은 신용등급으로 인해 대출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법 대출 사건에 중국 해커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을 확인하고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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