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새로 구성한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실시된 의회의 신임투표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리스 의회는 자정을 넘어 내각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43표, 기권 2표 등으로 가결했습니다.
지난주 내부 분열이 표출됐던 여당인 사회당 의원 155명이 전원 찬성했습니다.
표결을 앞두고 제1야당인 신민주당 등 야권은 일제히 불신임 의사를 천명하고 조기총선을 요구해왔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국제통화기금 등과 협상을 통해 확정한 '중기 재정 계획'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거부하자 수습책으로 지난 17일 개각을 단행해 의회에 내각신임안을 요청했습니다.
분열 조짐을 보였던 여당이 단합된 지지를 보냄에 따라 다음주 초 표결될 예정인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의 의회 승인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유로존은 그리스 의회가 오는 2015년까지 280억유로의 재정 긴축과 500억유로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을 이달 말까지 승인해야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중 5차분을 다음달 중순 지원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 자금을 제때 못 받으면 그리스는 디폴트를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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