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동향은? "전셋값 강세 지속"

<앵커>

올 하반기 주택 시장 동향은 어떨까요? 신규 공급이 대폭 늘어나 분양 시장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3년 전 공급 감소 여파로 입주 물량은 감소해 전세값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송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조사결과 올 하반기 전국적으로 분양이 예정된 주택은 16만 6천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보다 28% 늘어난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12% 급증한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 신규 공급이 지난해보다 200% 넘게 늘어난 12만 4천 가구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도심지 아파트와 강남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등 유망 사업장이 포함돼 수도권 분양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에 분양이 집중되면서 하반기 공급 물량은 4만 2천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하반기 입주 물량은 9만 9천여 가구로, 상반기보다 3천여 가구가 늘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6%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2008과 2009년의 공급 감소에 따른 여파로, 입주 물량 감소에 따라 전셋값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의 입주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와 큰 차이가 없는 반면 경기·인천지역과 지방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