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고령자는 1836명으로, 5년 만에 배 가까이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수노인의 대부분은 할머니입니다. 할아버지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부가 100세 이상 해로한 경우는 22쌍, 44명으로 전체의 2.4%였습니다.
인구 대비 장수노인이 가장 많은 곳은 전북의 장수군이었습니다. 이름 때문인가요. 이어서 전북 임실군, 전남 곡성군, 그리고 강진군 함평군의 순서였습니다. 이렇게 오래 사시는 분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죠.
장수비결을 홍순준 기자가 귀띔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올해로 101세가 된 최길동 할아버지.
나이 쉰에 얻은 막내 아들과 일주일에 서너번씩 동네 병원을 찾습니다.
건강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최 할아버지의 장수비결은 조금씩 먹는 '소식'.
[최길동/101세: (아버지, 음식 많이 안먹죠?) 많이 안 먹어.]
술은 식사때 가끔 한 잔씩, 담배는 평생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104살 성금년 할머니는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곽태분/며느리: 아침마다 새벽마다 기도를 나가셨어요. 60이 넘으셔서부터 그렇게 정신적으로 새벽에 나가시니까 정신적으로 좋고, 운동도 되시고.]
하지만 100세 이상 고령자의 절반 이상은 세수나 옷갈아입기 등 기본적인 일상 생활이 매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최동진/101세 최길동 할아버지 아들: 거동이 불편하니까요. 화장실 갈때 불편하죠.]
[이은아/박사, 대한노인의학회 학술이사: 100세 어른신들이 늘어갈수록 가족분들이 관리하긴 어려운거죠. 왜냐하면 70, 80된 노인분들이 100세 어르신을 모시는게 참 힘들잖아요.]
전문가들은 이제는 사회 안전망 차원에서 고령자에 관리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박대영, 영상편집: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