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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값 수준"…커피전문점 여름음료 '바가지'

<8뉴스>

<앵커>

오늘(22일) 더위 피해서 커피전문점에 들어갔다가 가격표 보고 더 더워졌습니다. 여름철 특별 음료라고 내놓은 한철 제품들이 턱없이 비쌉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철을 맞아 커피 전문점들은 경쟁적으로 여름 한정 음료를 내놨습니다. 

[수박을 얼음과 같이 갈아서 주는 거예요. 6300원이예요.]

수박 과즙을 얼음과 함께 갈은 제품으로 연중 판매하는 다른 아이스 음료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또 다른 커피전문점.

망고와 메론 등 열대과일을 얼음과 섞어 만든 여름 음료가 직장인들의 점심값 수준입니다.

실제로 가격대비 만족도는 그리 신통치 않습니다.

[왠만한 밥값보다 비싸니까 솔직히 대학생인데 사먹기 부담스러워요.]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운데 한정판이니까 한번 두번 정도는 괜찮은 것 같아요.]

[먹고싶은 만큼 맛있진 않은 것 같아요.]

인터넷 게시판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집니다.

그림과 다른 음료의 실제 내용물에 실망했고, 가격도 터무니 없다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업체들은 주재료가 천연과일이라 원가가 높은데다, 제조과정도 커피음료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고 항변합니다. 

[메뉴 개발자: 연구비용, 신선한 원재료를 납품하기 위한 물류 시스템 투자가 가격 책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일반 음료와는 달리 물가당국의 단속에서 비껴나 있다고 해서 지나치게 장삿속을 드러낸 거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김원배, 영상편집: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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