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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자전거' 전량 리콜…무인증 상태 드러나

<8뉴스>

<앵커>

롯데마트가 대대적으로 판촉을 벌였던 '통큰 자전거'를 전량 리콜 환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형편없는 품질도 문제였지만 안전확인 인증도 받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말부터 롯데마트가 대당 8만원에 모두 8500여대를 판매한 중국산 접이식 자전거입니다.

그런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등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자전거 구입자: 내리막길 '쿵쾅'하고 가는데 타이어 바람이 팍팍 빠지더라고요, 저는 나가 떨어지고… 의자도 그렇고 이제는 무서워서 못 타겠어요.]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국내 모든 공산품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자율 안전확인 인증을 거치지 않은 채 판매한 사실이 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제조사가 지난 3월 공장을 이전하면서 안전확인 인증을 새로 받았어야 하는데, 이런 절차 없이 무인증 제품을 판매한 겁니다. 

[김민석/롯데마트 홍보팀 과장: 최근 안전인증을 받아서 제품의 안전성은 입증이 됐지만 절차상 문제가 있는 만큼 책임있는 자세로 자율적 리콜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롯데마트는 내일부터 8500여대 전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해, 원하는 소비자들은 가까운 롯데마트로 가서 환불을 요청하면 됩니다.

기술표준원은 인증절차 없이 납품한 제조사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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